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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식도암 생존자 먹는 즐거움 찾기 프로젝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식도암 수술을 받은 A씨(65세 남)는 웃는 날이 드물다. 처음 식도암 진단을 받을 때는 수술 성공만을 바랐는데, 수술은 잘 됐지만 먹는 즐거움이 사라지고 나니 이보다 고통스러운 일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멀건 죽을 먹다 보면 끼니조차 귀찮아 건너뛰기 일쑤이고, 모처럼 밥 같은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되어 괴롭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살이 빠진 뒤론 병색이 완연한 모양인지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묻는 통에 바깥 출입도 끊었다고 했다.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손 잡고 A씨와 같은 식도암 생존자에게 먹는 즐거움을 되찾아 주기 위한 연구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는 식도암 생존자 대상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제를 수행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과 삼성웰스토리(사장 정해린)는 2023년도 국립암센터 암생존자 헬스케어연구사업에서 '식도암 생존자의 건강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행동이론 기반 맞춤형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한다고 밝혔다.삼성서울병원은 케어푸드 개발 역량과 고객 건강관리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2025년 말까지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일반식과 맛과 영양이 유사하면서도 식도암 생존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화가 잘 되는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을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연구 책임자는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 겸 암교육센터장인 조주희 교수가 맡았다. 조 교수는 국내에서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오랫동안 연구한 이 분야 국내 대표 권위자다. 또한 케어푸드 식단 개발은 삼성웰스토리의 연구개발 전문조직인 R&D센터가 맡아서 진행한다.식도암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5년 상대 생존율이 30%에 불과했지만, 보건복지부가 가장 최근 발표한 2020년도 암등록통계를 보면 42%로 증가하는 추세다. 식도암 병기에서 조기인 1기에 해당하는 환자만 따로 떼어내 보면 8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식도암 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난 만큼 삶의 질을 빼놓고 치료 결과를 이야기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식도암 환자의 3분의 1이 조기에 발견된다는 보고를 감안하면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 문제는 식도암 수술 후 위장관 구조의 영구적 변화로 인한 영양 문제가 남는 다는 점이다. 암이 발생한 식도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위나 대장, 소장 등의 다른 장기로 재건하기 때문이다.대체 장기는 식도처럼 연동 운동을 하지 못하고, 섭취한 음식이 머무는 공간도 이전보다 부족하다. 죽부터 시작해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눠서 조금씩, 천천히 먹도록 안내하고 있다.그래도 생존자들은 여전히 식사 후 역류 문제나 답답함, 호흡곤란을 호소할 때가 잦다.이럴 경우 뾰족한 수 없이 음식 섭취를 잠시 멈추고 기다려야 한다고 안내하는 게 최선이다. 음식 섭취가 너무 힘들 땐 단백질 함유 음료 등을 이용해 식사를 대체할 것을 권하긴 하지만 이 또한 오래 지속하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조주희 교수는 "수술 후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 이상의 체중감소를 겪는 이유이자 환자들의 회복을 더디게 만들 뿐 아니라 장기 생존율을 낮추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이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은 2008년 암병원 개원 당시부터 암교육센터를 만들고, 2015년 '환자 중심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식도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수술 후에도 최대한 정상적인 식이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인데, 이번에 조 교수팀이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과 식도암 생존자 맞춤식 개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특히 식도암은 암환자의 식사 문제에서 가장 극단적 사례에 해당하는 만큼, 이번 과제의 성공이 추후 다른 암종 환자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조 교수는 "식도암 생존자들이 흔히 겪는 문제들이라 의료진은 지나치기 쉽고, 일반인들은 숨쉬듯 당연한 일이라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에게는 죽고 사는 일만큼 급박하고 중요한 문제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번 과제를 반드시 성공시켜 식도암 생존자들이 편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서울병원은 김홍관 폐식도암센터장(폐식도외과 교수)을 연구책임자로 2027년 말까지 '식도암 생존자의 미충족 요구(unmet needs) 발굴 및 삶의 질 증진을 위한 임상시험 준비 코호트 구축' 과제도 진행한다.  식도암 진단 시부터 장기 생존까지 이르는 삶의 질 변화와 생존기별 미충족 요구를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로 이어지게 하여 식도암 환자의 회복에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조주희 교수가 삼성웰스토리와 진행하는 식도암 생존자의 영양 중재 프로그램 개발과도 연계되어 서로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암센터 식도암팀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식도암 수술 4000건을 달성한 국내 대표팀으로 꼽힌다.최근 10년 사이 매년 200건 안팎으로 수술할 만큼 성장세가 가팔랐고, 2021년에는 240건을 집도해 연간 국내 최다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식도암 수술 환자 3명 중 1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 수술을 받고 있는 셈이다.김홍관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식도암팀의 오랜 경험을 살려 다른 암종에 비해 발생이 드문 식도암에서 생존자 코호트를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영양, 삶의 질 저하 등에서 위험도가 큰 생존자들을 조기에 찾고, 임상시험과 연결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2023-05-10 09:07:22병·의원

'삼성서울'의 새로운 시도…항암치료 응원키트 제공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이 첫 외래 항암치료 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한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개원 28주년을 맞아 11월 9일부터 '첫 외래 항암치료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임산부 및 출산한 산모에게 기저귀, 분유 등 출산 키트를 제공하듯 항암을 처음 시작하는 환자를 위한 키트를 마련한 것. 이는 응원의 의미와 더불어 항암시 필요한 물품을 알려준다는 정보 제공의 취지가 녹아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항암 응원 키트(사진=삼성서울병원)'당신의 하루,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을 새겨 넣은 '항암치료 응원 키트'는 항암 치료시 필요한 손소독제, 체온계, 부드러운 칫솔, 치약, 사탕을 넣은 파우치와 담요를 에코백에 담은 형태로 만들어졌다.이 키트는 11월 9일부터 암병원 외래에서 '첫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들에게 배포하며 연간 5000여 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이 키트는 삼성서울병원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 2억원과 한 환자 가족의 캐릭터 및 디자인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으며, 통원 항암치료 환자 105명에게 사전 첫 제작물품을 제공한 뒤 의견을 반영, 일부 물품 재조정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당시 샘플 키트를 받아 본 환자들은 항암치료시 어떤 물품이 필요한 지 몰랐는데 병원에서 먼저 챙겨준 것에 고마움을 표시해왔다. 보이지 않는 배려와 격려를 받아 심리적인 응원이 되었다 게 환자들의 평가다.삼성서울 암병원 이우용 병원장(대장항문외과)은 "삼성암병원이 '아시아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치료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더불어 타 병원 대비 좋은 이유는 암교육센터, 암치유센터 등 '지지적 치료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자중심 케어를 표방해 온 만큼 '암치료 선도병원'으로서 케어기버들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환자의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새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09 17:01:58병·의원

'삼성서울'이 뿌린 '암교육' 씨앗…전국 센터화 활짝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2008년, 삼성서울병원은 당시만해도 생소한 '암교육센터'를 오픈했다. 단순히 암 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뛰어넘어 환자가 암 진단 당시 불안함부터 치료후 일상생활로의 복귀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개념. 병원계는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라고 물음표를 던졌지만 2022년 현재 전국 20여곳의 암교육센터 활성화라는 느낌표가 돌아왔다.15년 전, 삼성서울 암병원 초대 암교육센터장를 맡아 묵묵히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조주희 센터장(존스홉킨스 보건학 박사)을 직접 만나봤다.생소했던 '암환자 외모 관리 프로그램' 이젠 전국서 운영  조 센터장이 교육센터를 운영하면서 손에 쏩는 프로젝트는 단연 '암 환자의 외모관리 프로그램'. 항암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환자의 외모에 대한 고민을 병원이 함께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조주희 암교육센터장당시에는 암 환자 교육센터라는 개념이 없던 터. 항암치료에 따른 탈모 즉, 외모 변화는 환자에겐 큰 충격임에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쯤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이제 삼성서울병원 이외에도 많은 암병원에서 가발 등 외모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인식의 변화를 불러온 셈이다.  해외에선 유방암 환자의 두피 관련해 수가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는 연구단계로 관련해 조 센터장은 20여편의 논문을 발표, 제도적 지원을 노리고 있다.조 센터장은 "과거에는 암 치료의 기준은 생존율, 부작용 등에 대한 평가였다면 가치기반 의료로 전환하면서 암 치료 이후 통증, 우울증 등 관리를 잘하는지를 지표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중심정맥관(PICC) 관리 교육 ▲암환자의 직장복귀 프로그램 ▲희귀암 자료 제작 ▲PICC 관리를 위한 챗봇 개발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중심정맥관 관리 교육은 지방 환자들이 수술 후 지역으로 돌아갔을 때 집 근처 협력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조 센터장은 "정맥관 하나 때문에 서울로 오는 번거로움이 없도록 협력병원 의료진과 환자에게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지역병원 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했다.암환자의 직장복귀 프로그램도 기존 암병원에선 생각조차 못했던 프로그램. 삼성서울병원은 암 환자가 치료후 직장 복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신적, 의학적 지원을 하고 있다.희귀암 환자를 위한 자료 제작은 사회 공익 활동의 일환. 1년간 배포하는 책자는 극히 소수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희귀암 환자의 막막함과 불안함을 생각하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게 조 교수의 설명이다.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제작한 교육자료는 국내 병원은 물론 미국, 중국, 베트남 병원에서도 현지어 버전으로 비치 중이다.암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영화를 제작, 일간지 1면에 실리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암교육센터 암환자 프로그램 중 일부. "암 교육, 디지털화 힘들지만 가야할 길"지난 15년간 바쁘게 달려온 조 센터장의 미래 암교육센터의 새로운 길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일상생활로 깊숙이 다가올 메타버스 등 버추얼 시대에 맞는 암교육센터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PICC 관리를 위한 챗봇 개발, 메타버스를 이용한 암환자교육프로그램 테스트 운영이 그 일환. 조 센터장은 "암 환자의 직장복귀 교육 프로그램 등 메타버스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 "아직은 대면 교육이 편하지만 비대면 교육은 미래를 위해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교육센터는 늘 무에서 유를 창조해왔다. 10년째 되던 해에 그동안의 일을 백서로도 정리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암 환자의 길잡이로 환자의 궁금증을 우리가 먼저 알고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현재까지 암 교육 프로그램은 총 23개, 소책자 및 리플렛은 139종, 암 관련 동영상은 255종, 암 관련 도서는 284권에 달한다.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냈지만 교육센터 인력은 조 센터장 이외 간호사 2명과 사원 1명. 센터 개원 당시 인력 그대로다. 늘 새로운 길을 닦는 자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매순간이 힘들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무너지면 다른 병원까지 무너진다는 것을 안다. 내가 버텨야 하는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2-10-21 05:30:00병·의원

의협, 인포데믹 문제점과 대응전략 토론회 개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건강정보분과가 ‘건강정보 인포데믹의 문제점과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20일 열리는 토론회는 최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잘못된 건강정보나 코로나19 관련 악성루머를 주제로 한다.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우울증 및 극단적 선택 발생까지 초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같은 날 15시부터 온라인 유튜브(KMA TV)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토론회에서는 인포데믹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인포데믹(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나 악성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정보전염병을 말한다. 이에 인포데믹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과 지원이 필요한지 언론, 정보기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방안을 마련한다. 이날 토론회는 조비룡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건강정보분과위원장, 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이철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의에는 이선규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 과장,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센터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조동찬 한국과학기자협회 부회장, 강병철 꿈꿀자유 대표가 참여한다. 토론회는 대한의사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며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가 주관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팬데믹 시대 가짜뉴스는 사회적 비용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에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진실과 거짓을 판가름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의 역할이 요구되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그리고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한 처벌 강화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장은 "백신 불안감 조성과 같이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정보를 선택하는 이용자들의 판단력과 비판적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이에 대한 보완책 등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20 11:28:51병·의원

삼성창원병원, 유방암 환자 온라인 건강교육 실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삼성창원병원(원장 홍성화)이 10일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와 공동으로 온라인 기반 ‘유방암 치료 후 가이드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의 유방암 환자 대상 건강정보 온라인 교육 모습. 유방암 치료 후 가이드 교육은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 등 유방암 치료가 끝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환자에게 필요한 건강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유방암 환자가 궁금해 왔던 치료 후 생활 관리, 신체활동 등 건강관리 정보와 일상생활에서 유익한 생활 팁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이 어려운 유방암 환자를 위해 삼성창원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가 공동으로 온라인을 통해 암 치료 후 필요한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교육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되며,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약해야 한다. 교육이 필요한 환자는 삼성창원병원 암교육센터(T 055-233-5171, 5172)에 전화해 신청할 수 있다. 교육 당일 문자로 교육 참여 링크를 받은 후 시간에 맞춰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접속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21-02-10 13:56:28병·의원

암환자 재발 걱정하면 사망 위험 최대 6배 증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암을 치료한 뒤 재발을 두려워하는 것만으로 사망 위험이 최대 6.8배까지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발에 대한 불안감이 없을 수록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는 것. 이에 따라 암 환자를 위한 수술 후 중재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팀은 2012년 2월부터 2017년 3월 사이 악성 림프종 환자 467명을 대상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와 실제 사망률을 분석하고 11일 이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우선 대상군에게 암 환자를 대상으로 만든 삶의 질(QOL-CS-K)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실제 환자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 재발에 대한 두려움 정도를 추가로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84%가 어느정도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했고,16%는 매우 심하다고 호소했다. 평균 3.1년의 추적 관찰기간 동안 연구 참여 환자 중 37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89.2%가 림프종이 직접적 사인이었고 나머지 10.8%는 폐렴 등 다른 질환 탓이었다. 이를 1000인/년으로 환산하면 두려움 정도가 심했던 환자군의 경우 46.6명, 대조군은 22.3명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상대적 위험도를 계산했을때 사망 위험은 두려움이 큰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 보다 2.5배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다고 알려진 저위험군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의 경우에는재발에 대한 심한 불안감을 가진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상대 위험도가 6.8배로 더 큰 차이를 보였다.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사는 것만으로도 사망 위험이 큰 폭으로 치솟은 셈이다. 이는 환자의 나이와 성별,림프종의 세부 종류와 진행 상태,암의 공격 성향과 치료 방법 등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인들에 대한 보정을 거친 결과라는 점에서 두려움이 직접적으로 사망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 또한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큰 환자들이 더 낮았다. 같은 설문에서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지표화 했을 때 두려움이 큰 환자는 평균 64.3점인 반면 대조군은 71.9점이었다. 이 밖에 신체, 인지,정서, 사회적 기능 또한 재발 두려움이 큰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는 "암 치료 성적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암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은 여전하다"면서 "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충분한 교육을 통해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마음의 건강이 몸의 건강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힌 연구"라며 "앞으로 암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중재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환자들을 돕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9-12-11 11:20:13학술

유방암 환자 일자리 복귀 문제…생산성 손실 6420억원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국내 유방암 환자들의 저조한 사회 복귀에 높은 사회적 장벽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더욱이 해외와 비교해, 비교적 젊은 환자 분포도가 높지만 일자리 복귀율은 가장 낮고 이로 인한 생산성 손실도 64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이하 EIU)은 화이자제약의 후원으로 '아시아 태평양 노동 인구 중 유방암 환자 및 생존자, 한국(심화되는 문제와 이에 대한 초기 대응)'을 주제로 한 한글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유방암 환자들의 사회복귀가 저조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 또한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했다. 암환자 사회복귀에 대한 잘못된 정보 때문에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지만,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재취업은 회복에 의학적으로 도움을 주며 발암 인자가 아니다"라고 전해 환자 본인과 사회적인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유방암 생존자 경력 단절 등 손실 15년간 약 7배 상승 EIU 보고서를 보면, 국내 유방암 발병률은 급속한 증가와 함께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996년~2000년 5년 이상 생존율은 약 83%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사망/발병비에서도 한국이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이는 국가로 조사됐다. 서구에 비해 진단 연령도 약 10년 가량 젊다. 국내 유방암 진단 연령 중앙값은 50세, 미국의 경우 62세인 것. 하지만 국내 유방암 진단 환자 중 84% 이상이 진단 당시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하는 65세 미만인 데 반해, 한국 유방암 생존자의 일자리 복귀율은 58%로 북미 및 유럽 내 7개국과 비교 시 가장 낮았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유방암 생존자의 경력 단절 등에 따른 생산성 손실이 최근 15년간 약 7배 상승해 약 6420억원 규모(2014년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 기준 손실 비중도 1999년 0.02%에서 2014년 0.04%로 증가해 향후 한국의 유방암 발생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광범위한 사회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미흡한 법률적 보호장치가 해결 과제 이와 관련 유방암 생존자의 치료 후 일자리 복귀 문제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일자리 복귀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의학적 치료 방법 ▲직장 내 대인관계 ▲정부 정책 ▲암 생존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하는 국제적 연구가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유방암 생존자도 일자리 복귀에서 다양한 사회적 장벽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미흡한 법률적 보호장치 등이 한국 유방암 생존자가 겪는 주요한 사회적 난관으로 분석됐다. 2017년 5월 국립암센터가 일반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암이 있는 직원은 동료를 배려하여 사내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54%)' '기업은 직무경험이 있는 암환자보다 건강한 신규 노동력을 고용해야 한다(52%)' 등 부정적 응답이 높았다. 또한 한국의 암 생존자 사회 복귀에 대한 법률적 제도 개선에 대한 검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법상 개인의 신체적 상태 또는 병력에 근거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지만 업무상 사유로 암이 발병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병가를 낼 수 없는게 현실이다. 직원이 질병으로 인해 업무를 충분히 수행할 능력이 없는 경우도 정당한 해고 사유에 해당하여 보다 개선된 법률적 보호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의 자문을 맡은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장 박연희 교수는 "재취업은 회복에 의학적으로 도움을 주며 발암 인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장 조주희 교수도 "부정적 인식과 잘못된 정보가 상호 연관되어 발생하는 어려움이 암 생존자 사회복귀의 더욱 큰 장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EIU 보고서에서는 그동안 미온했던 한국의 암 생존자 지원 정책 관련 일부 긍정적 변화도 확인된다. 2010년 국립암센터의 생존자 통합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제3차 국가암관리종합계획 (NCCP)을 수립해 암 생존자를 위한 서비스를 우선순위에 두는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는 분위기인 것. 조주희 교수는 "암 생존자에 대한 대책에서 아직 고용 문제가 적극적으로 다뤄지고 있지는 않지만 암 생존자의 일자리 복귀를 돕는 요인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02-20 12:00:30제약·바이오

올림푸스한국 사회공헌활동 ‘아이템 카메라’ 수료식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지난 24일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에서 암 치료로 지친 환자들을 위한 사진예술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 ‘아이엠 카메라’(I am Camera) 수료식을 진행했다. 아이엠 카메라는 오랜 병원 생활로 지친 환우들이 ‘카메라’를 통해 ‘나’를 표현하고 ‘나’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의미로 기획된 올림푸스한국의 사진예술교육 프로젝트. 2015년부터 소아청소년 암환우를 대상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한양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에서 진행된 바 있으며 사진 실습과 토론을 통해 새로운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 열정과 자존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삼성서울병원에서의 수업은 그동안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얻은 긍정적인 효과와 높은 인기에 힘입어 프로젝트 최초로 성인 환우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 3월부터 5월까지 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프로그램에 참가한 환우들은 카메라 작동법 교육과 사진 프레임, 빛을 이용한 라이트 페인팅, 자화상 사진촬영 등 다양한 예술체험까지 함께 하며 나만의 사진첩을 완성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24일 열린 수료식에는 수업에 참여한 환우, 올림푸스한국,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수료증 전달식과 함께 수업 리뷰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의 작품은 향후 2주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1층 로비에 전시되며 출품된 사진 중 일부는 오는 12월 개최되는 삼성서울병원 아트테라피 작품 전시회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대표는 “올림푸스는 글로벌 광학·의료기업으로서 한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카메라와 사진을 통해 소통하는 아이엠 카메라가 소아청소년은 물론 성인 환우들에게도 오랜 투병 생활을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27 11:18:18의료기기·AI

"암 생존율 따지던 시대 갔다…이제는 삶을 얘기해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과거 병원의 수준을 암 생존율로 평가했죠. 하지만 치료법이 표준화되면서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요. 생존이 아니라 생활을 얘기해야 할 시점인 것이죠." 삼성서울병원 조주희 암교육센터장은 암 교육의 필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제는 단순한 질환의 치료의 개념을 넘어 환자의 삶을 들여다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 센터장은 27일 "과거 암은 죽음의 이미지가 드리워지는 절망적인 이름이었다"며 "그렇기에 어느 병원이 수술을 잘하느냐가 경쟁력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수술법이 표준화되고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생존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 사실"이라며 "더이상 생존율로 평가받던 시대가 아니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암 덩어리를 떼어내는 것만이 치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진정한 치료란 그들이 완벽하게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조주희 센터장은 "단순한 수술 즉 생존에서 병원의 역할을 한정지으면 환자들은 갈곳을 잃게 된다"며 "암세포를 떼어냈다고 해도 환자의 삶의 질이 엉망이 된채 살아간다면 과연 치료, 치유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그는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Supported care', 즉 지지의료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고 이에 대한 연구와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하루 빨리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의료진 100여명이 모여 '암치유 생활백과'를 펴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치료후 그들의 삶의 질을 고민하던 끝에 내놓은 산물인 셈이다. 조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2007년 암교육센터를 설립하고 300여개 교재와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후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9년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책을 만든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라며 "최대한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지켜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생활백과에는 암 치료후 생길 수 있는 수많은 증상은 물론, 영양과 식생활 관리, 일상생활부터 스트레스까지 암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총 망라했다. 또한 의료진 100여명이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181가지를 모아 이에 대한 의료진의 의견을 덧붙였다. 적어도 인터넷에서 쏟아내는 비과학적인 정보에 의존하는 것은 막아보자는 의미다. 조주희 센터장은 "암으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받는 몸과 마음 뿐 아니라 그의 삶과 가족이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고민과 문제에 대해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을 만들고 싶었다"며 "의료진들이 미처 모두 전달할 수 없는 내용들을 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병원에서 퇴원하면 병이 완치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암환자와 가족들이 평온하게 삶을 보낼 수 있는 치유의 바이블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16-01-28 04:57:45병·의원

"중증도 높이기 사활" 암센터 키우는 한양대병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올 한해 한양대병원은 대대적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추진한 데 이어 15개 센터로 구분해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선 것. 개혁을 리드하고 있는 태경 암센터 소장을 만나 그의 계획을 들어봤다. "암센터, 한양대병원 미래 성장동력"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중증도 가산이 적용됨에 따라 암 환자 진료비중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암센터는 한양대병원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한양대병원 암센터 태경 소장(이비인후과)은 최근 암센터가 개혁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태경 암센터 소장 실제로 의료질평가지원금 등 의료기관 평가 기준에 중증도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 달리 말하면, 상급종합병원을 유지하려면 중증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얘기다. 그는 "암 환자 진료는 중증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며 "암센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태경 소장은 대대적인 손질에 들어갔다. 간암센터, 위암센터, 소아암센터, 폐암센터 등 각 질환별 센터를 세분화한 것은 물론 암교육센터와 암연구지원센터, 개인별암맞춤센터 등 진료 이외 센터를 개설해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태경 소장은 "암교육센터 및 암연구지원센터 등 진료 외 센터를 개설한 것이 큰 변화"라며 "병원 수익에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지만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암 환자의 재활치료 및 심리적 안정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특화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암센터는 시설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직 및 운영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센터별로 진료흐름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병원은 지난해 다학제 진료를 도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산과·방사선종양 이어 병리과·신경외과 등 의료진 충원할 것" 특히 태경 소장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의료진을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한 다학제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도 의료진 충원은 시급한 과제. 그는 "지난해 산부인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료과에 의료진을 충원하고 의료장비를 도입해 올해 자리를 잡았다"며 "내년에는 병리과는 물론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진료과에 의료진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확한 암 진단을 위해 병리과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 그는 일단 우수한 병리 의료진 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다. 태경 소장은 "올해 암센터 내실을 기하는 데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지역병원과 연계를 강화하는 등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한양대병원의 중증도를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5-12-28 05:14:46병·의원

"암 치료 잘하는 건 기본…이젠 맞춤 교육으로 담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암 치료는 기본, 앞으로는 환자 맞춤 서비스가 경쟁력이다." 대학병원이 앞다퉈 암센터 건립에 나선지 수년 째, 최근 들어 암 치료의 성과 이외 어떤 병원이 암 질환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느냐가 새로운 경쟁기준이 되고 있다. 암센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암 치료의 성과가 좋은 것은 기본이고, 그 밖에 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1년 4월에 개소한 서울대암병원(병원장 노동영) 암정보교육센터는 각 질환별로 검사 및 치료 동영상 컨텐츠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암 정보 컨텐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암정보교육센터 연말워크숍 기념촬영 모습 또 이렇게 강화된 암 정보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리플릿, QR코드, '내게 맞는 암정보' 애플리케이션, 암정보교육센터 홈페이지, 스마트도우미 등 콘텐츠 제공 매체도 다각화했다. 이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각 환자별로 맞춤식 암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연수를 바탕으로 MD 앤더슨 암센터, 존스홉킨스병원, 메모리얼 슬로언-케터링 암센터 등 7개의 주요 대형병원과 서울대암병원의 환자 교육 및 지원 사업을 비교, 정리했다.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암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게 서울대병원 측의 평가다. 실제로 서울대암병원 암정보교육센터를 통해 올 한해 진행된 환자 상담 건수는 월 평균 540여건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월 평균 300여건에 비해 약 8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참여형 및 강의형 교육프로그램은 월 평균 690여명이 참여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아주 만족' 혹은 '만족한다'고 답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한달간 4주 과정으로 뮤직테라피 교육을 진행하는 등 암 환자와 보호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암교육센터는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암센터 로비에서 통합교육프로그램 교육을 받은 암환자들이 직접 참여한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주제로 음악발표회 및 미술작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암환자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로 암 환자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자는 취지다. 암교육센터 통합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들의 음악발표회 모습 또한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심영목 센터장)는 '암 환자 장기생존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장기생존 프로그램이란, 암 환자 중 치료 이후의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환자의 암 질환 단계별로 프로그램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가령, 암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암 재발 방지, 수술 후 후유증 및 우울증 개선 등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당장 암 치료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장기생존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들의 욕구가 높아진 데 따른 변화다. 노동영 서울대암병원장은 "암 치료뿐 아니라 암환자 교육, 관리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암병원 또한 개원과 동시에 암정보교육센터를 운영해 환자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12-12-17 12:20:00병·의원

삼성서울 암센터 국제 심포지움…진료실적 평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삼성서울병원 암센터가 8일 국제심포지움을 열고 지난 5년간의 진료실적과 성과를 평가하고 미래의 암치료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4개 세션으로 나눠 ▲암환자 코호트와 생존연구 ▲호발암의 최신 치료전략 ▲ 특수암의 최신치료 전략 ▲암치료와 연구의 미래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첫번째 세션은 삼성서울병원의 암환자 치료성적을 평가하는 자리로 암센터 개원 이후 삼성서울병원의 암수술 건수는 70%증가하고 암환자는 60%늘었다는 점에 대해 밝혔다. 이어 암센터 개원 이후 암교육센터, 통증관리팀, 정신건강클리닉 등 개설해 암환자에 대한 통합적인 케어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또 암환자 코호트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MD Anderson의 호크 교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향에 대해 발표했다. 두번째 세션은 위암, 대장암, 간암의 최신지견을 다루고 특히 대장암에서의 미세침습수술, 간암에 대한 고주파 열치료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세번째 세션은 뇌종양 및 비뇨기암 등 상대적으로 빈도는 드물지만 삼성암센터에서 치료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암종의 치료법을 집중 조명했다. 네번째 세션은 암치료의 미래를 주제로 앞으로 변화하는 방사선치료와 유전체 기반 암치료의 미래 치료성과를 예측하고 이에 따라 변하게 될 암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다뤘다. 또한 간호세션에서는 암환자 간호현장에서 경험하는 환자간호 사례를 논의해 발전방향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09-09 15:14:49병·의원

암전문의들, 이차암 예방 소홀 "내가 할 일 아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나라 암 전문의들은 최초 발생한 암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지만 새롭게 발생하는 이차 원발암(이차암)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 의료진 간에 역할 분담 필요성이 제기됐다. 신동욱 교수(오른쪽)는 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층면담 연구를 실시했다. 서울대병원 암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가정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및 국립암센터팀과 공동으로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들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관련해 심층 면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층 면담은 유방암, 위암, 결장암, 폐암, 뼈암 등을 치료하는 외과 및 종양내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모두가 자신이 치료한 암환자에게 이차암이 발생하는 경우를 경험했고, 이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암 전문의들이 이차암 발생에 대비한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고 있으며, 이 일이 자신이 담당해야 할 업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이 많았다는 점이다. 암 전문의들은 그 이유로는 진료시간이 짧고, 이차암 정기 검진이 본인의 전문 분야가 아니라서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또한 일부 암 전문의들은 "내가 할 일은 암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지, 환자들이 기대하는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내놨다. 즉, 암환자는 같은 나이의 일반인과 비교해 이차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2~3배 정도 높아 최초 발생한 암 재발과 전이에 대해 관찰하고 새로운 이차암 발생에 대한 조기검진도 중요하지만 의료현실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심층 면담에 참여한 암 전문의들은 해결 방안으로 병원 내 이차암에 대한 건강검진을 챙겨주는 서비스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동욱 교수는 "암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암을 치료해준 의사가 모든 건강관리를 챙겨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진료시간이 짧아 이차암 정기검진까지 챙겨주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암 전문의들은 기존의 일차암 치료에 집중하고 병원 안에 가정의학과, 일반내과 전문의들이 암 생존자의 이차암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역할분담 모델(shared care model)을 구축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아시아태평양 암예방학회지 5월호에 발표된 바 있다.
2012-08-31 12:10:36병·의원

삼성서울, 환우가 들려주는 희망음악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암교육센터가 최근 암센터 로비에서 '환우가 직접 들려주는 희망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암 교육센터 뮤직테라피 과정을 이수한 환자와 보호자 7명은 최근 8주간 익힌 톤차임을 연주하며 내원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운영중인 뮤직테라피 과정은 4주에서 8주간 톤차임 연주를 통해 불안감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뮤직테라피 과정을 이수한 환자들과 지속적으로 '환우가 직접 들려주는 희망연주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교육센터는 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뮤직테라피 외에도 웃음요법, 요가, 발 마시지 교실, 아로마 손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1-12-21 23:22:17병·의원

삼성서울병원, 대장앎의 날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센터장 전호경)가 오는 9일 암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대장암 환자와 가족을 위한 '대장앎 환자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대장암 정신건강 관리(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대장암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혜택(김도윤 삼성서울병원 사회복지사) ▲대장암 진단과 치료(조용범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대장암 환자의 생활수칙(운성현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 ▲대장암 영양교육(김현정 삼성서울병원 영양사) ▲암교육센터 소개 등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주제의 강연도 마련된다. 전호경 대장암센터장은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으로부터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들이 대장암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며 "대장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다양한 전문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앎의 날이란 대장항문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의미로 '암'을 '앎'으로 바꿔 대장암 극복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붙여진 명칭이다.
2010-09-07 09:33:35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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